글번호
644778

2020 상반기 학술대회 <생명과 죽음에 대한 종교적 성찰>

작성일
2020.08.20
수정일
2020.08.20
작성자
송오식
조회수
331


생명과 죽음에 대한 종교적 성찰

                        - 자살예방과 치유를 위한 접근 -


장 소 : 전남대학교 종교문화연구소일 시 : 2020515() 오후 13:10~18:00

주 최 : 전남대학교 종교문화연구소, LifeHope 기독교 자살예방센터

후 원 : 전남대학교, 신안교회, 동명교회


초대의 글

    

    

한국사회의 변화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압축적인 고도성장과 급진적으로 이룬 민주화를 통해 정치경제적으로 큰 성취를 이루어냈지만 그에 못지않게 사회적, 경제적 변화의 폭이 깊어질수록 전통적인 규범이나 가치와의 간극 또한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한 생명의 가치는 무엇과도 견줄 수 없습니다. 모든 종교는 생명에 대한 경외감과 생명존중의 사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종교 인구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자실인구의 숫자가 산업화도시화와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종교가 자살의 억제기제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고 있는지 성찰할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살예방 관련 활동이 시작된 것은 2004년 제1차 자살예방기본계획 수립으로부터 시작합니다. 2012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조성을 위한 법률(자살예방법)이 시행된 지 8년이 지났습니다. 같은 법은 자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책무와 예방정책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살예방법 시행 후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여전히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오명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19로 말미암아 초유의 화상학술대회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면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지만 장거리의 이동을 하지 않아 시간을 절약하는 장점도 있고 원하는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참가할 수 있는 편의성도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기독교, 불교, 원불교 각 종교 영역에서 물질문명의 풍요로움 속에 우리 사회가 지니고 있는 생명경시와 인간성의 상실을 어떻게 회복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발표는 각 종교계의 권위자로서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바쁜 가운데에서도 기꺼이 발제를 맡아서 원고를 작성해 주신 발표자들과 토론자와 사회자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모쪼록 함께 하셔서 만물이 생동하는 신록의 계절에 생명도 살리고자 하는 담론의 장에 동참해 주시길 바라면서 이번 화상 학술대회에 기쁜 마음으로 초대합니다.

    

20205

    

전남대학교 종교문화연구소장 송 오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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